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로 진입한 뒤 7시14분쯤 이어도 동쪽으로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들은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 안쪽을 비행하다가 7시49분쯤 울릉도 남쪽 약 140km에서 카디즈로 재진입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8시20분쯤 카디즈를 이탈해 북상했다.
이후 중국 군용기는 북방한계선(NLL) 북쪽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남쪽으로 향했다. 8시40분쯤 울릉도 북쪽 약 140km에서 카디즈를 재진입했다.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 등 4대는 9시4분 울릉도 남방에서 카디즈를 이탈했다. 그러나 이들 군용기와는 별개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동쪽에서 카디즈로 진입했다. 이에 한국 공군 전투기는 차단 기동을 했지만 이 군용기는 9시9분쯤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공군 전투기는 플래어를 투하하고 경고 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를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9시12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했지만, 9시33분 다시 독도 영공을 두번째로 침범했다. 이에 공군 전투기가 경고 사격을 하자 9시37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한 중국 및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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