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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김정숙 여사, 홍대 파스타 가게 사장에게 감사 편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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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결식아동에게 무료료 식사를 제공하기로 한 홍대 ‘진짜파스타’ 사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는 23일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저녁시간 때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김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이 여름에, 청명한 바람 한 줄기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꿈나무카드를 갖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보았다.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이어 “‘1. 가게에 들어올 때 눈치 보면 혼난다. 2. 뭐든 금액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눈치 보면 혼난다.’ 꿈나무카드를 갖고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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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제도가 미처 닿지 못하는 그늘을 밝히고, 제도가 채 갖지 못하는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우리들 각자가 가진 반듯한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선한 영향력의 공동체에서 진심 어린 사랑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님을 기억해날 것”이라며 “오 대표님이 뿌린 씨앗들이 또 누군가의 가슴에서 착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한 줄기 시원한 바람 같은 소식”이라고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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