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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마이크로소프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오픈AI’에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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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 개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연구 회사 ‘오픈AI’에 1조원을 투자한다.

오픈 AI는 22일(현지 시각)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10억달러(한화 1조18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가 ‘범용 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C)의 대표를 지낸 샘 알트먼(Sam Altman)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조선비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는 이 대담 영상을 22(현지 시각)일 자신의 링크트인 계정에 올렸다. /링크트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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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지 임무만 수행한다.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암을 진단하는 식이다. 범용 인공지능은 여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해결책을 찾아내는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을 말한다.

양사는 또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Azure)’ 기반으로 새로운 AI 슈퍼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고, 애저의 기능을 대규모 AI 시스템까지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선행기술(pre-AGI technologies) 일부에 관한 사용 허가도 획득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링크트인(Linkedin)을 통해 "오늘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며 "AI 안전 문제를 포함해 범용 인공지능 개발이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그것을 현실화하는데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을 샘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오픈AI는 "우리는 범용 인공지능이 인류 역사에 큰 궤적을 남길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원익 기자(wi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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