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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홍영표 “정개특위 8월 풀가동”…민주당 vs 한국당 첫날부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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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

김종민 “한국당, 개혁 결단해야”

장제원 “‘개혁 대 반개혁’ 프레임 안 돼”

아시아경제

홍영표 국회 정개특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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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교체됐다. 정개특위 활동기간이 연장된 후 처음 열린 회의부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미묘한 신경전도 오고갔다.


홍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정개특위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사실 작년 하반기부터 내용적으로 많은 논의를 해왔고, 우리가 함께 공감대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지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 관련법들에 대해 진정성과 의지를 갖고 합의를 도출해낼 시기에 와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저는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회의도 자주 열겠다”며 “8월이 휴가철이고 그렇지만 정개특위는 풀가동한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선거법의 ‘8월말 처리’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선거법 처리를) 8월말에 마쳐야 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8월말까지는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데 여야 4당은 합의를 결단해야 되고 홍 위원장을 모신 것은 그런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개혁을 결단해야 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여야가 실질적으로 논의를 하고 개혁을 합의해내는 결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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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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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들은 즉각 반박했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선거제 개편 문제를 ‘개혁 대 반개혁’ 프레임으로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개혁이고 반대하면 반개혁이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순간 이 논의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안은 그야말로 밀실에서 만든 것”이라며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속기록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급행열차 출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야 4당이) 한국당의 의견을 얼마나 많이 수렴하고 받아들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도 “선거법에 있어 저희들이 처음부터 얘기했듯 게임의 룰이니 끝까지 합의를 해야 한다”며 “합의 없이 또다시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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