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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영국, 카슈끄지 피살 후에도 계속해서 사우디에 1조원어치 무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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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해 11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진 자말 카슈끄지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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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성유민 기자 = 영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이후에도 사우디 정부에 1조원 상당의 무기를 팔아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디펜던트는 22일(현지시간) 영국이 카슈끄지가 피살당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 간 6억 4800만 파운드(약 9520억원) 규모의 무기를 사우디와 거래했다고 보도했다. 거래에는 ‘ML4’ 범주의 무기(폭탄·미사일·로켓·어뢰)와 ‘ML10’ 범주의 무기(군사용 선박·특별 해군장비)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영국 항소법원은 사우디에 대한 영국의 무기 판매가 불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신규 무기 수출 허가는 중단했지만 기존의 판매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무기거래반대캠페인(CAAT)의 앤드루 스미스는 “(영국)외무장관은 카슈끄지의 살해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지만 이후 정부와 무기업체들의 행동은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수출 허가건 중 상당 부분이 이미 지난해 신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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