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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호식이두마리치킨 본사 옥상서 60대 가맹점주 분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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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호식이 두마리 치킨 본사. [사진 다음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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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가 본사 사옥 옥상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호식이두마리치킨 본사 19층 빌딩 옥상에서 60대 여성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들고 올라간 휘발유와 라이터로 몸에 불을 지르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포항시에서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가계 운영 문제로 본사와 갈등을 빚어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영이 어려워서 몇달 휴업하겠다고 했더니 본사에서 폐업하라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논현2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A씨를 만나 설득을 시도했다. 경찰관의 설득으로 분신 시도를 멈춘 A씨는 경찰에 본사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고, 만남이 이뤄졌다.

면담을 마친 A씨는 본사 직원의 설득으로 옥상에서 내려왔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멈추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건물 옥상에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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