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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도이치증권 한국 주식사업서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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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독일계 도이치증권이 한국 주식부문 사업을 철수한다. 모기업 도이치은행(도이체방크)의 글로벌 구조조정 차원에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이치증권 한국법인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영업·매매, 주권기초 장내파생상품의 매매, 리서치 부문 폐지를 결의했다.

도이치증권은 오는 24일 해당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에 투자매매업 전부 폐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이치증권 한국법인에는 기업금융(IB)과 채권·외환·원자재(FICC) 부문만 남게 된다.

도이치은행은 이달 초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직원 1만8000명을 감원하고 글로벌 주식 매매와 트레이딩 사업을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도이치은행은 이번 구조조정에 총 74억 유로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면서 올해와 내년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도이치증권은 2010년 11월 11일 ‘도이치 옵션 쇼크’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정지, 검찰 고발 등 중징계를 받은 후 국내 주식부문을 축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 옵션 쇼크 사태는 2010년 11월 옵션만기일 장 마감 10분 전 도이치증권을 통해 2조4400억원 어치 주식 매도 주문이 나와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사건이다.

당시 도이치증권 관계자들은 사전에 매수한 풋옵션(주가가 떨어지면 이익) 상품을 이용해 448억원 규모의 차익을 챙겼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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