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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겉도는 민생국회 소집..여야 제 할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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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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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경정예산 불발 이후 얼어붙은 정국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야 모두 국회를 빨리 소집하자고는 요구하고 있지만,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 속에 공허한 외침만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법안을 만들어오라"고 맞받아쳤다. 중재역할을 맡은 바른미래당은 "할일은 하면서 싸우자"고 요구했다.

이같은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상임위가 간사간 협의로 간헐적으로 가동되도 정상적인 국회 운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을 향해 "민의를 저버리는 '국민공감 제로정당'"이라며 "이제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에서 채택된 '일본수출규제철회촉구결의안'을 언급.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피해가 우려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추경처리도 당장 서둘러야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위한 선택근로제 적용을 비롯, 반도체 산업을 위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 등을 촉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부분을 패키지로 가져오면 우리 당이 초스피드로 처리해드리겠다"며 "추경 백지 수표를 들이밀게 아니다. 3000억원 정도면 예비비로도 충분하다. 땜질 추경, 생색내기용 추경은 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빨리 여야가 합의를 이뤄서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현안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여야 모두 상대방을 자극하는 강경 발언들을 자제하자"고 제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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