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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실세' 양정철, 이번엔 4대 기업…"재벌·대기업 분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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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싱크탱크와 간담회 행보 개시…오늘 LG경제연구원 찾아 1시간 간담회

"대기업 경쟁력 키우는 것은 중요한 문제"

25일 현대, 29일 삼성, 8월2일 SK 싱크탱크 차례로 방문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노컷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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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은 23일 LG경제연구원을 찾아 '경청간담회'를 가졌다.

양 원장이 지방자치단체 싱크탱크와 미국.중국 등 주요 강대국의 싱크탱크에 이어 국내 4대 그룹의 싱크탱크까지 접촉에 나서며 '실세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경제연구원을 찾아 1시간가량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주52시간 근무제, 탄력근로제 등을 포함한 국내 기업 경영과 노동 현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단회 이후 양 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간담회 내용과 관련해 가장 먼저 "우리가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일성에서 대기업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기업들 달래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양 원장은 "대기업이 가준 국가 경제에서의 역할과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이 지금처럼 엄중한 시점에서 중요한 문제"라며 "이날 LG그룹이 안고 있는 여러 경제 현안들과 정책 이슈에 대해 솔직한 얘기를 해주셨고, 좋은 제안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LG경제연구원 양 원장이 4대 그룹의 싱크탱크 중 첫 번째로 찾은 곳이다. 오는 25일 현대 글로벌경영연구소, 29일 삼성경제연구소, 다음달 2일 SK경영경제연구소를 차례로 찾는다.

양 원장은 "LG연구원을 시작으로 다른 대기업 연구소들하고도 좋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서, 우리 대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국내 경제에서 보다 과감하고 생산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로 민주당이 뒷받침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일본과 관련한 글을 페이스북에 지속적으로 올려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 참모에 대해 내가 언급하는 것은 결례"라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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