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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경찰도 '피의사실공표' 검찰 조준…김성태 고발건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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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의사실공표 고소건 서울청 지수대서 담당

23일 김성태 서울남부지검 앞서 눈물의 1인 시위

전날 국회서 "남부지검 피의사실공표 경찰청 고발"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딸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23일 오전 1인 시위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19.07.23.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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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딸 KT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담당 검찰 등을 고소한 사건 수사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맡게 됐다.

23일 서울경찰청은 "김 의원이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남부지검 관계자들을 고소한 건은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 의원은 검찰의 뇌물수수 혐의 기소에 반발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검찰은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 적용이)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기소부터 하자는 심정으로 무리한 기소를 감행하고 말았다"며 "드루킹 특검 정치 보복과 대통령 측근 인사의 무혈입성을 노린 정치공학적 계략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2일 KT가 김 의원 딸을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해 부정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김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이 전 KT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김 의원의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김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김 의원은 입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며 적극 해명했으나 민중당, KT새노조,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이 김 의원을 고발하면서 지난 1월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김 의원은 기소 소식이 전해지자 당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소를 결정하는 이 순간까지 여전히 제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그 어떤 증거나 진술조차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도대체 무얼가지고 어떻게 공소를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은 행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남부지검의 피의사실공표 위반 행위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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