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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MS·디즈니…美 고배당주 담아 올 2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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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펀드 돋보기 / '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매일경제

미국 경제와 산업이 상대적으로 강한 펀더멘털을 보이면서 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고배당 주식을 기본 투자 대상으로 삼으면서 미국 이외 지역에서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UH)'이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20.84%를 기록했다. 또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39%, 3개월 수익률은 3.0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최근 3년 동안 19.37%의 누적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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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국 배당주에 장기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안정적인 고배당주와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합리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장기적으로 배당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성장주를 편입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 측은 "단순히 단기에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보다는 장기적으로 배당 성장이 가능한 종목군 가운데 사업의 경제성과 밸류에이션이 우위에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며 "시장을 쫓아다니기보다는 글로벌 고배당 펀드로서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장기 수익을 쌓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신영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의 국가별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이 49.07%로 가장 높았다. 캐나다(7.96%) 일본(6.50%) 영국(5.79%) 스위스(3.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과 관련해 "선진국 주식시장은 주요 국가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의 이익 개선 재개에 대한 전망이 밸류에이션 상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또한 연초 이후 원화 대비 현지 통화들의 강세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대외 환경과 기업 이익 상황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슈로 할인된 지역과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5월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2.97%) 시스코시스템스(2.78%) 월트디즈니(2.50%) P&G(1.99%) 커민스(1.98%) 등이다.

또 업종별 비중은 금융과 정보기술(IT)이 높은 편이었다. 금융업종 비중은 19.47%였고 그 밖에는 IT(12.66%) 산업재(10.40%) 필수소비재(9.31%) 소재(8.97%) 등이었다.

신영자산운용은 미국 증시 상승세를 기반으로 펀드 성과는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으나 펀드 내 IT 업종 비중이 다소 낮아 최근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저평가 해소 과정에서 수익률이 좋았던 유통 업종을 매도하고, 미국 금리 환경을 고려하여 금융 업종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이익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판단되는 IT 업종 비중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또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고배당·저평가 매력이 발생한 헬스케어 종목들을 신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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