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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日, 이 와중에 독도 영유권 주장..韓,러에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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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펼쳐
자위대 군용기 긴급 발진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23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경고사격을 한 한국 정부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정부에 각각 "일본 영토에서 이런 행위를 한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를 전달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실제 일본 자위대는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했을 때 군용기를 긴급 발진시키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도 영공에서 벌어진 한·러간 긴장상황에 대해 "자위대기의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2회에 걸쳐서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주변 (일본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이날 오전 중국 정찰기와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폭격기 1대가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일본 영토 다케시마 상공에서 경고사격을 한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측에 외교경로로 항의하는 한편, 러시아측에도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이며, 영공 침범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항의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강제징용을 둘러싼 갈등과 보복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에 이어 이번엔 독도 도발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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