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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미국 CNN,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소식 전하며 'Dokdo Island'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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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CNN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오전 독도 인근 우리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중국 군용기와 러시아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이어도 북서방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이 발생했다.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시켜 러시아 군용기쪽으로 경고사격하는 전술 조치를 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를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분께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께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로 비행하다가 오전 7시 49분께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140km)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올라가던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서 오전 8시 20분께 KADIZ를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는 오전 8시 33분에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오전 8시 40분경에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 근방에서 KADIZ를 재진입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다 같이 KADIZ로 들어왔다.

이어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4분께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벗어났다.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에 대해서 공군기가 차단 기동을 했고, 오전 9시 9분에 독도 영공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를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이어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오전 9시 15분에 KADIZ를 이탈했다가 오전 9시 28분에 KADIZ를 재진입했고, 오전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이에 공군 전투기가 재차 경고사격을 하자 오전 9시 37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고, 최종적으로 오전 9시 56분에 KADIZ를 이탈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정부에 사전통보 없이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한데 대해 이날 오후 중국 및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교동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우리(일본)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억지 주장을 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 측에도 같은 내용으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미국 CNN은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방송화면 하단 자막에 '독도(Dokdo Island)'로 단독 표기, 아베의 "독도는 우리 영토"라는 주장이 억지에 불과하며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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