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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일본의 對한국 수출규제 논의할 WTO 이사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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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3일(현지시간)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날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에 관해 회원국들에 설명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나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가 23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한국 정부 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회의 시작 5분여 전께 백지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이미연 차석대사 등 정부 대표단과 함께 WTO회의장에 도착했다.

일반 이사회에는 각 회원국 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게 관례이지만, 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WTO 업무를 담당하는 김 실장을 정부 대표로 파견했다.

일본에서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주제네바 일본대표부 대사가 정부 대표로 회의 시작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했다. 일본 측 대표로 참석이 예정됐던 야마가미 신고(山上信吾) 외무성 경제국장은 안건 논의가 예정된 오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WTO 일반 이사회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각료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으로 기능한다.

앞서 전날 밤 제네바에 도착한 김 실장은 공항에서 취재진에 "일본의 조치는 통상 업무 담당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상당히 무리가 많은 조치다"라며 "일본의 주장에 대해 준엄하지만 기품있게 반박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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