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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존 볼턴 방한, 24일 정의용·정경두·강경화 만나...중·러 도발에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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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에 미국 역할 나올지도 관심

아시아투데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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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3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는 일정 외에 다른 일정은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보좌관은 방한 이틀째인 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 동맹 강화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이날 폭격기를 동원해 전례 없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동시 무단 진입을 감행하고 러시아 조기경보기가 독도 영공까지 침범한 데 대해 미국이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일본의 보복성 무역 제한 조치로 악화될 대로 악화된 한·일 관계와 관련해 볼턴 보좌관이 어떤 역할을 하거나 미국 측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전날 도쿄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났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과 고노 외무상이 한·일 간 긴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9일(현지시간) 한·일 갈등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내가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다”며 “한·일 정상이 둘 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번 볼턴 보좌관의 방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또 볼턴 보좌관은 호르무즈 해협 군사 연합체 구성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볼턴 보좌관 일행이 머무는 호텔을 찾아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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