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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시장경제의 반칙행위, 묵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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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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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시장경제의 공정한 경쟁을 깨는 반칙 행위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사들에게 형사 법집행을 통해 헌법 정신을 새기며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시장교란 행위 등 사건 강력 대응
    윤 총장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법집행 역량을 더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풍요와 희망을 선사해야 할 시장기구가 경제적 강자의 농단에 의해 건강과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헌법 체제의 본질"이라며 "헌법 체제의 핵심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형사 법집행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

    그간 윤 총장은 다수의 대형 경제사건 수사를 통해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해왔다. 특히 2003년 16대 대선 불법 자금 수사·2013년 18대 대선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수사 등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내비친 만큼 향후 검찰은 시장교란 및 자유민주주의 위배 행위 사건에 엄정히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또 사회적 약자 및 서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아동과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와 서민 다중에 대한 범죄 역시 우선적인 형사 법집행 대상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러한 범죄에 대처함에 있어 강력한 처벌은 물론이고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정치적 중립, '국민 위한 검찰'
    이밖에 윤 총장은 정치적 중립을 통해 '국민을 위한 검찰'이 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행사하는 형사 법집행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으로서, 법집행의 범위와 방식·지향점 모두 국민을 위하고 보호하는 데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헌법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국민의 사정을 살피고 국민의 생각에 공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자세로 법집행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뜻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자고 강력히 제안한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자세로 힘차게 걸어가는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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