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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빅뱅 대성 건물 입주 불법 유흥업소…올초 '마약 투약 의혹'에 경찰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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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그룹 빅뱅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사진)이 소유한 서울 강남 건물 내 유흥업소들의 불법 영업이 적발된 가운데 올해 초 이 건물에서 마약 투약 의혹 사건이 발생해 경찰 내사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대성의 건물에 입주한 문제의 유흥업소들은 현재 ‘기습’ 폐업한 상황이다.

노컷뉴스는 28일 서울경찰청과 강남경찰서 등의 관계자를 인용해 대성의 건물 유흥업소에서 ‘고객들이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의 첩보를 과거 경찰이 입수해 내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컷뉴스에 “당시 관련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해 별다른 사항 없이 종결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앞서 채널A ‘뉴스A’는 지난 25일 이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들이 운영됐으며, 성매매까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구청에는 레스토랑 등으로 등록됐으나 접대부 등을 고용했으며,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5~8층에서 불법 유흥업소로 운영됐다.

아울러 회원제로 비밀리에 운영됐었다.

앞서 대성은 2017년 11월 이 건물을 310억원에 사들였다.

건물 내부 유흥업소들은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었는데, 대성 측은 “불법 업소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건물주일 뿐 영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채널A가 이튿날 인근 부동산 관계자와 업주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은 대성과 친한 연예인들도 종종 업소를 찾았던 만큼 ‘불법 영업에 대해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대성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뉴스A’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대성 소유의 이 건물에 입주해 영업해오던 불법 유흥업소들이 일제히 기습 폐업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단속에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6층 업소를 제외하고, 2∼3개 업체가 문을 걸어 잠갔고 기습 폐업에 들어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채널A ‘뉴스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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