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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우리는 모든 패 들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경고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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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로 떠나기 전 기자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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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중국 상하이를 찾은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 트윗을 잇따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역 협상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시도로 해석되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군을 비꼬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표현도 섞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아침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약속을 또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첫 임기가 끝난 뒤에 협상을 최종 타결하려고 중국이 계획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팀이 중국과 지금 협상하고 있지만 그들은 언제나 막판에 자기들 좋은 쪽으로 협상을 틀어버린다. 분명 내년 대선 때 ‘졸리는 눈’ 조 바이든과 같은 민주당 친구가 되어서 지난 30년처럼 ‘휼륭한’ 협약을 갖고 우리 미국을 계속 갈취할 생각으로 기다리는 수를 쓰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트윗에서 “그러나 이런 기다림 수가 문제 있는 것이 내가 승리할 경우에는 그들이 손에 쥘 협약은 지금 협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안 좋은 것이거나 아예 없는 노 딜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든 패를 손에 쥐고 있다, 이전 우리 지도자들은 한번도 이러지를 못했다!”고 자신을 치켜세웠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은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틀에 걸친 회담을 시작했다. 지난 6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다. 그러나 여전히 양측 입장 차이가 커서 협상 타결은 힘들다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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