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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피치 "미·중 무역전쟁 확전으로 내년 韓 성장률 0.24%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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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으로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보다 0.24%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5일 전망했다. 피치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 2.6%로 제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약 365조원)어치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피치는 미국의 이번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74%에서 2.62%로 0.12%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전망치를 제시한 20개국 중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 폭이 0.25%포인트로 가장 컸다.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23%포인트, 0.1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0.2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지난 6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6%로 제시했다. 다만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수정하지는 않았다. 피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는 우리의 기존 전망을 넘어서는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 확대를 보여준다"면서 "세계 경제성장에 중대한 위협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세종=김수현 기자(salm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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