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수사, 쾌도난마처럼 처리하지 않으면 '보복 프레임' 걸릴 수도"
윤석열 "경제 살리기 역행 않도록 수사 양 줄이겠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윤 총장의 예방을 받고 "'헌법과 국민'이라는 명확한 기준으로 업무에 임하면 절대 실수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기댈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의장은 또 "적폐 수사는 전광석화, 쾌도난마처럼 처리하지 않으면 국민이 지루해하고, 잘못하면 '보복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며 "검찰이 신뢰를 잃으면 권력에 치이고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된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고 쓴 친필 휘호를 윤 총장에게 선물했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다.
윤 총장은 이에 "취임사를 통해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국민께 보고드렸다"며 "검찰의 법 집행이 경제 살리기에 역행하지 않도록 수사의 양을 줄이되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공판팀을 운영해 재판이 최대한 신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총장에게 '파사현정' 족자 선물하는 문희상 의장 |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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