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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민주당 “북한 발사체 발사, 평화 역행하는 무모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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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력 과시나 말 폭탄 쏟지 말고 북미대화 나서야”
한국일보

이해찬(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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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그동안 쌓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무모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최근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한 점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 친서가 공개된 지금 북한이 해야 할 일은 군사력을 과시하거나 말 폭탄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북미 실무 협상을 재개하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하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임을 명심하라”며 “북미 정상 간 친서는 그동안 북미 비핵화 협상을 뚫는 돌파구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친서가 교착 상태에 있는 협상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34분, 5시50분쯤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1일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해 열린 관계장관 화상회의 결과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중단을 촉구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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