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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폭염, 입추·태풍에도 끄덕없어…”광복절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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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36.2·서울 35.4도…”당분간 30도 이상 무더위"

서귀포·여수 열대야 16일째…서울도 4일 연속

뉴스1

서울 한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누워서 물을 맞고 있다. 2019.8.11/뉴스1 © 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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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입추(8일)를 사흘 지난 11일, 폭염은 여전히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제주도와 전라 일부 지역은 태풍 '레끼마'(Lekima) 영향 등으로 불볕더위가 한풀 꺾인 상황이지만 그 외 지역은 푹푹 찌는 날씨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이날(11일) 오후 4시까지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상 공식 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오후 3시4분 강원 홍천의 36.2도로 나타냈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도 36.4도까지 치솟았으나 이는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나타난 값이라 공식 기온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5.4도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경기 수원 35.4도, 충남 부여와 서산이 각각 35.1도로 뒤를 이었다.

중국 동부 내륙을 따라 북상 중인 레끼마는 12일 대한민국의 위도 북부를 지나친다. 이 영향으로 제주와 전라 일부 지역에 간간이 내리던 비도 화요일쯤 모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폭염은 광복절인 15일까지 다시 유지될 전망이다.

광복절인 목요일 일본 간사이와 시코쿠 지방 근방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 영향으로 다시 경상 지역에 비가 오면서 폭염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30도 이상의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낮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 일수도 계속 누적되고 있다. 올해 무더위가 가장 길게 이어지는 곳은 제주 서귀포와 전남 여수로, 7월26일 시작된 열대야는 8월10일까지 16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4일 연속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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