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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봉인 해제된 '엡스타인 문서', 앤드류 왕자 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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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이 스스로 목숨 끊기 전 공개된 미 법원 문서

10대 여성 버지니아 주프리의 상대 남성들 대한 증언 담겨

뉴스1

제프리 엡스타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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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하루 전에 공개된 미 법원 문서에 영국 앤드류 왕자와 전 뉴멕시코 주지사 빌 리처드슨, 조지 미첼 전 미국 상원의원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고 CNN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엡스타인(66)은 10일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영국 앤드류 왕자 등과 밀접한 관계였다. 그의 죽음은 그간 알려지지 않던 그의 성행각 관련한 법원 문서가 공개된 다음날 발생했다.

문서에는 버지니아 주프리라는 여성이 자신이 엡스타인의 성노예였다는 녹취 증언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는 2015년 명예훼손 재판과 관련된 문서로 주프리는 이 증언에서 엡스타인이 약 20년 전 10대였던 자신을 '성노예' 삼았고 영국의 앤드류 왕자를 비롯해 저명한 남성들과 관계를 가지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왕자는 이 혐의를 부인해왔으며, 리처드슨 전 주지사와 미첼 전 의원도 혐의를 부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프리는 엡스타인의 친구인 저명한 미국 법학자 앨런 더쇼비츠 하버드대 교수와도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주프리의 명예훼손 소송은 영국의 언론 재벌 로버트 맥스웰의 딸인 기슬레인 맥스웰이 제기한 것이다. 주프리는 그가 17살 때 엡스타인과 함께 런던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 맥스웰의 런던 집에서 왕자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또 맥스웰이 어린 여성들을 조달하는 '뚜쟁이 마담'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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