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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국민 캐주얼 레이싱 ‘카트라이더’ 15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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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시돼 선풍적 인기…지난해 말 재도약 ‘눈길’

국민 캐주얼 레이싱게임으로 명성을 날렸던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가 오는 18일 서비스 15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4년 8월 출시된 ‘카트라이더’는 ‘크레이지아케이드’로 친숙한 캐릭터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출시 이듬해에는 국내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하면서 국민 캐주얼게임의 입지를 다졌다. 식품과 유통, 자동차 등 각종 타 산업과의 제휴는 물론 국산게임 중 처음으로 정규 e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화제를 모았다. 서비스 15년을 앞둔 최근에는 PC방 점유율과 게임 내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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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의 역사는 한국 PC온라인게임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 받는다. 2004년 12월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내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998년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 없던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내며 RPG와 RTS 위주였던 게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e스포츠로도 발전했다. 정규 리그 출범 전인 2004년 11월 진행된 카트라이더 학교 대항전은 당시 국내 학교 중 96%인 1만2000개 학교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이듬해 진행된 제1회 ‘코크플레이배 카트 리그’ 예선전에는 총 300만명의 인원이 참여하면서 국민게임의 위상을 입증했다.

대회의 규모도 점차 커져 2005년 올림푸스 카트 리그 결승은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리며 1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듬해 스프리스 카트 리그 결승은 서울대공원 삼천리극장에서 개최돼 2000명이 운집했다. 2008년 아프리카컵 카트 리그 결승 역시 부산 벡스코 야외무대에서 열려 수많은 관중을 모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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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말부터 인기가 반등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10년 레볼루션 업데이트, 카트라이더 2.0, 카트라이더 2014 등 굵직굵직한 업데이트가 이어지면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고 지난해 선보인 도검 테마와 ‘지오디(GOD)’ 테마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1월에는 10여년만에 PC방 인기게임 순위 10위권에 올랐고 올해 3월에는 4위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일일 접속자 수 또한 2018년 여름 대비 최대 6배 가량 증가했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인기도 동반 상승해 11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은 1600명의 현장 관람객이 모였으며 총 47만 명의 생중계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넥슨은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의 경우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팀 공식 후원 프로젝트를 개시하며 중장기적 성장 환경 조성에도 힘쓰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넥슨은 지난 8일에는 15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해 그동안의 주요 기록도 공개했다. 국내 회원만 2800만명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3억8000만명에 달하며 국내 출시 당시 게임에 가입해 2019년에도 즐기는 이용자도 45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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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모드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를 633번 가량 왕복할 수 있는 1900억 킬로미터로 나타났으며 2019년이 시작된 이래 이용자들이 레이싱에 참가한 횟수는 7000만번이었다.

또 현재까지 224개의 캐릭터와 855개의 카트바디가 등장했으며 26개 테마와 263개의 트랙이 출시됐다. 해마다 평균적으로 2개 테마와 15개의 캐릭터, 57개의 카트바디를 업데이트한 셈이다.

카트라이더 개발을 담당하는 넥슨 조재윤 리더는 “오랜 기간 카트라이더를 변함없이 아껴주시는 라이더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5주년을 맞아 이용자들의 사연과 의견을 듣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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