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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中, 일왕 즉위식에 왕치산 부주석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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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이 오는 10월 하순 예정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왕치산 국가 부주석(71·사진)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은 1990년 나루히토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의 즉위식 때는 공산당 정치국원인 우쉐첸 당시 부총리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이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치국원보다 격이 높은 지도자 예우를 받는 왕 부주석의 파견을 준비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왕 부주석은 방일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자민당 간부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일 양국은 2012년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국유화하면서 갈등이 고조된 이후 줄곧 대립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아베 총리가 방중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일 신시대 구축'을 합의한 이후 양국 관계는 급물살을 탄 듯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에게 이듬해 봄 국빈으로 일본을 방문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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