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전경 |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7월에도 세계 선박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중국을 앞지른 결과다.
1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55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25척) 중 절반에 해당하는 27만CGT(10척)을 수주했다. 중국 조선업계는 20만CGT(11척)을 수주하며 2위, 일본은 3만CGT(1척)을 기록하며 3위에 그쳤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수주량은 중국이 474만CGT(40%)로 1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374만CGT(32%)로 2위를 기록했다. 일본(145만CGT), 이탈리아(114만CGT) 등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누적 수주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 4월경엔 중국과 17%포인트까지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 3개월 연속 중국 수주량을 앞지르며 격차는 8%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182만CGT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세계 수주잔량도 전월대비 3%포인트 줄어든 7727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2천795만CGT), 한국(2천31만CGT), 일본(1천365만CGT)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국가별 수주잔량 감소분은 중국 77만CGT, 일본 70만CGT, 한국 56만CGT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 7월 말과 비교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9%, 24% 감소했지만, 한국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클락슨리서치는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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