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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日 경제침략 규탄" 광주 북구민들 평화의 인간 띠 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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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북구 평화 인간 띠 잇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 모양으로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경제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친일적폐 청산', '한반도 평화통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2019.8.14/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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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광주 북구에서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고 친일적폐 청산,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북구 평화 인간 띠 잇기' 행사가 열렸다.

시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북구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경제침탈 행위'로 규정했다.

행사 명예위원장인 조영대 프란치스코 신부는 "2년 전 아베 정부가 역사를 왜곡했을 때 북구민은 힘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이곳에 세웠다"며 "경제침략이란 만행을 저지른 이번에는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아베 정부의 파렴치함을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경제침탈·역사부정·군국주의 부활 아베 규탄', '친일적폐 청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로 평화통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문인 북구청장과 고점례 북구의회 의장의 발언, 통기타 공연에 이어 문정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가은 학생과 항일 역사교육자 윤윤기 선생의 딸 윤종순 여사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가은 학생은 "일본은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과거를 부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하는 적반하장 태도로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또 역사교과서 왜곡, 소녀상 철거, 경제 보복 등으로 우리나라를 기만하고 농락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일본에 동조하는 세력의 청산을 촉구했다.

윤 여사는 "아버지는 모든 재산, 모든 지식, 모든 생명을 바쳐 독립운동을 하셨지만 이승만 정부 시절에 억울하게 돌아가셨다"며 "일제강점기에도, 해방 직후에도, 지금도 사람을 죽이는 정치를 하는 세력들이 기세등등하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여사 발언이 끝나고 시민들은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만들었다.

시민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등을 함께 부르면서 일본의 경제도발을 극복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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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북구 평화 인간 띠 잇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2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경제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친일적폐 청산', '한반도 평화통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2019.8.14/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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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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