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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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사 회장 중 상반기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CEO(최고경영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유일하게 20억원을 넘었다. 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6억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지주는 14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김 회장의 보수총액이 20억9500만원이라고 밝혔다.
급여는 4억원이고 상여금은 16억9500만원이다. 상여금 중 단기성과급은 4억5000만원이다. 하나금융은 "포용적·생산적 금융 강화, 관계회사 간 콜라보 성과, 디지털 혁신 기술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성과급은 2015~2017년 성과에 대한 것으로 12억4500만원을 올 2분기 지급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8억5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4억원이고 상여금은 4억5900만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그룹 순이익이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고, 자산건전성과 글로벌 진출, 혁신적 사업모델 구축,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5억78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급여는 4억원으로, 이는 업무활동과 관련해 지급되는 경비성 수당 1억75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상여금은 1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올 2월 확정된 단기성과급 일부(40%)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상반기 보수가 각 회사에서 5억원씩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김한 전 JB금융그룹 회장은 급여 1억6900만원, 상여금은 3억4100만원 등 상반기 5억1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다만 퇴직금 5억5000만원을 더하면 총 수령액은 10억6000만원으로 늘어난다. 퇴직금은 2013년 전북은행장 겸직 때부터 올해 임기 종료 때까지가 산정 대상이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보수총액이 5억4700만원이었다. 급여는 3억6500만원이고, 상여금은 1억8200만원이다. DGB금융지주는 김태오 회장의 상반기 보수총액이 3억2800만원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구은행장을 겸직함에 따라 은행에서도 별도의 보수를 받지만, 수령액이 5억원 미만인 탓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주사 회장을 겸직하지 않는 은행장 중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이 상반기 16억4300만원의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억4000만원이고 상여금은 14억300만원이다.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상반기 13억8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억2900만원, 상여금으로 8억7000만원에 3월 은행장에서 물러난 데 따른 퇴직 소득은 3억8500만원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급여는 2억9200만원, 상여금은 5억3700만원을 합쳐 상반기 8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SC제일은행에는 박 행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이 세 명이었고, 이를 포함해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이 총 5명이었다.
신한은행에선 위성호 전 행장(현 고문)이 가장 많은 6억15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급여는 2억500만원, 상여금은 4억1000만원이었다. 위 전 행장의 상여금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한 평가금액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원 미만이어서 공시 대상이 아니었다.
지방은행장 중에선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7억3600만원,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5억5300만원,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3억4800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
변휘 기자 hynews@, 이학렬 기자 tootsie@,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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