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 14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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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을 맞는 8·15에는 일본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1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7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시민행동'(아베규탄시민행동)이 제5차 '아베규탄, 범국민촛불대회'를 연다.
아베규탄시민행동은 지난달부터 수출규제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비난의 목소리와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다. 이들은 진행 중인 지소미아 폐지 관련 청와대 온라인 국민청원 참여도 촉구한다.
주최측은 1만5000명 가량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10일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4차 촛불집회에도 1만5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NO아베'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경찰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15일 1만명 규모의 경력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촛불집회에 앞서 예정됐던 거리행진은 경찰이 퇴짜를 놓으면서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민단체들은 미·일 대사관을 에워싸는 행진을 계획했으나, 경찰의 제한통고로 앞길을 지나가는 행진만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개최한다. 노동자 대회에는 일본노동조합총연맹(젠로렌)도 참석해 '아베 정권 규탄'의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노동자 대회에는 조합원 1만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어 오후 3시 '8·15민족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자주와 평화를 위한 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사에도 참석한다.
오전에도 '아베 정부'를 향한 분노로 채워진다. 15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일본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 및 국제평화행진이 열린다. 서울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까지 2000여명의 참여자가 행진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는 오후 5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주변에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벌인다.
한편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보수단체 시위도 열린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오후 1시 서울역 광장 71주년 건국절 기념집회부터 시작해 서울시청, 동아일보 앞,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정부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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