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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 74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책들이 서점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7월 9일~8월 8일) 간 역사 분야 도서 판매량이 직전 한달(6월 8일~7월 8일) 보다 24% 증가했다. 공현숙 역사문화 MD는 “최근에는 ‘일본의 우경화, 반지성주의’에 대한 우려를 담은 책들의 출간이 활발하고 판매도 늘고 있다”며 “‘사쿠라진다’와 ‘일본회의의 정체’와 같이 행동하는 일본 정치학자나 기자가 저자인 책들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광복절을 맞아 항일 역사와 인물을 다룬 도서부터 일본을 분석한 도서,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소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역사서 등 다양한 추천도서를 선정해 소개한다. 먼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회의에 지참해 화제가 된 ‘일본회의의 정체’가 있다. 교도통신사 사회부·외신부 기자 및 서울특파원 등을 지낸 아오키 오사무가 집필한 책으로, 아베 신조와 내각 각료 19명 중 15명이 속한 조직 ‘일본회의’의 실체를 해부했다.

세계적인 전쟁사가인 존 톨런드가 지난 1970년에 쓴 ‘일본 제국 패망사’는 지난 8월 초 번역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와 젊은 논객이자 정치사상가 시라이 사토시의 대담집 ‘사쿠라 진다’, 일본 제국대학 조선인 유학생의 기록을 담은 ‘제국대학의 조센징’ 등이 있다.

한편 인터파크는 ‘제 74주년 광복절 잊지 말아야 할 영웅들을 위하여’ 기획전을 오는 9월 15일까지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