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두 채에 상가, 건물 부지까지 보유
역대 IT 장관 중 최고..진대제 전 장관·최시중 전 위원장보다 많아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재산 7.5억 신고
과기정통부가 어제(14일) 국회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른 것인데, 총 재산이 106억 4719만원이나 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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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두 채에 상가, 건물 부지까지 보유
최 후보자는 부인 백은옥 한양대 교수와 공동명의로 서울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45평형(149㎡, 전용면적 139.74㎡)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 측은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노모를 위해 매입한 것이란 입장이다.
50억 원에 달하는 경기도 부천의 공장 건물과 부지, 마포 동교동의 상가(3억150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 측은 공장 부지는 처가 쪽에서 증여받았다는 입장이다. 차량은 백 교수 명의의 2010년식 아우디 A4와, 두 사람 공동명의로 2018년식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두 대를 갖고 있다.
◇역대 IT 장관 중 최고..진대제 전 장관·최시중 전 위원장보다 많아
최기영 후보자의 재산은 역대 정보기술(IT) 분야 장관 후보자 중 최고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첫 개각(국무총리·당시 18개 부처 장관) 당시 재산을 신고한 삼성전자 사장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99억5828만원)이나, 최기영 후보자와 비슷하게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하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30억4216만원)보다 많다.
알카텔루슨트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벨연구소 사장을 지낸 김종훈 전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1998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갑부’에 꼽혔지만, 인사 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문서에는 재산 규모가 적시되지 않았고 후보자 지명 17일 후에 자진사퇴해 정확한 재산 규모를 알기 어렵다. 포브스 선정 당시 김종훈 후보 재산은 5억6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7800억 원)이었다.
이밖에 IT 분야에서 거부((巨富) 장관으로 꼽히는 사람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였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다. 인사청문요청서에 기재된 그의 재산은 당시 62억760만원이었는데, 예금이 38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3년 전 초대 방통위원장 첫 내정 당시에는 예금액이 33억 원이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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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재산 7.5억 신고
최기영 후보자의 재산은 이번 장관 후보자 7명 중 최고이고 역대 IT 장관 중에서도 최고다.
그간 장관 후보자의 재산 문제는 청문회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재산이 국민 정서 감안 시 지나치게 많다는 평가와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그 자체로 비판할 일은 아니라는 평가가 부딪힌다.
한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7억5580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본인 재산이 약 1억7150만원, 배우자는 약 5억7288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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