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9 (토)

쉼 없는 투쟁, 1400번의 수요일…사상 최대 2만명 집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첫 증언을 기억하자는 기림의 날이었던 어제(14일) 1400번째로 열린 수요집회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2만 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집회는 전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고, 이가운데 한 곳에 포함돼있는 일본 도쿄에서도 양심의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지민/배우 :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배우 한지민 씨가 '위안부' 피해자 유족의 편지를 대신 읽어내려갑니다.

낭독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감정이 북받쳐 오릅니다.

[한지민/배우 :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식 석상에서 증언했습니다.

증언의 그날을 기리는 행사에 피해 생존자 20명 중 김경애,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저는 믿습니다. 반드시 (해결) 되리라 믿습니다.]

1400번째 수요집회도 열렸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다시는 1500차 수요시위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담보로 진행되지 않도록…]

사상 최대규모, 2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손경호/수요집회 참가자 : 수요집회 1400회를 보면 알겠듯이 한국 사람들이 정말 끈질기다는 것을 (알았으면)…]

집회는 서울과 각 지역 도시들은 물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11개국 24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서울 남산과 강원 강릉시 등에 소녀상이 만들어졌고, 서울 송파구에서도 주민의 성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이수진 기자 , 변경태, 이학진, 이지수, 김영석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