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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얼음 띄운 와인…폭염이 바꾼 주류 음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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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정 화이트워커, 여름철 재조명

와인은 상그리아·아이스와인 수요 ↑

저온숙성 살얼음맥주도 인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위스키나 와인은 상온에서 먹는 술로 잘 알려져 있다. 위스키는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마시기도 하지만, 와인은 얼음을 넣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집에서 취향껏 즐기는 홈술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고, 최근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고정관념을 깨는 주류 음용법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겨울 출시돼 인기를 끈 조니워커의 한정판 위스키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가 새로운 음용법 등에 힘입어 여름 들어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겨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 특징 때문이다.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상온에 보관하며 니트나 온더락으로 먹지만, 이 제품은 1.5도 정도로 차갑게 마실 때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블렌딩됐다. 또한 온도에 따라 변하는 시온잉크를 적용해 1.5도가 됐을 때 패키지에 ‘윈터 이즈 히어(WINTER IS HERE)’ 문구가 나타나 눈으로도 시원함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다고 디아지오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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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의 한정판 위스키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 하이볼 연출컷 [제공=디아지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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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무더운 여름이면 시원하게 상쾌하게 즐기는 게 트렌드다. 스페인의 대표 음료인 상그리아는 와인에 과일이나 과즙, 소다수 등을 넣어 차갑게 즐기는 술이다. ‘돈 시몬 상그리아’ 등 시중의 캔 제품 상그리아를 구비해두면, 집에서 홈술은 물론 여름철 휴가지에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잔에 따라 얼음을 섞거나, 병 안에 넣고 작게 썬 레몬, 사과 등을 담아 마시면 좋다.

얼음과 함께 마시는 온더락 와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대표 와이너리인 ‘E&J갤로’에서 선보이는 캐주얼 와인 ‘칼로로시 아이스 스트로베리’, ‘칼로로시 아이스 피치’ 2종은 여름에 즐기기에 좋다. 얼음이 녹아 특유의 풍미가 흐려질 걱정 없이 시원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두 제품 모두 투명한 연분홍빛 약 발포성 와인으로, 와인의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서늘한 밤과 새벽시간에 양조 작업을 진행해 탄생했다.

여름 대표 주류인 맥주는 최근 살얼음맥주로 즐기는 게 트렌드다. 퓨전주점 프랜차이즈 ‘역전할매맥주’가 저온 숙성 장치를 이용해 살얼음 맥주를 선보이면서 ‘뉴욕야시장’, ‘봉구통닭’, ‘지금보고싶다’ 등 젊은 소비자 타깃의 프랜차이즈 주점들이 잇따라 살얼음맥주를 내놓고 있다. 기존 맥주를 얼음잔에 서빙하는 살얼음맥주와 달리, 저온 숙성고에서 숙성을 거친 저온숙성 살얼음 맥주는 숙성맥주 본연의 깊은 맛과 목넘김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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