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는 극우인사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일본 내 기업 상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
[스포츠서울 이우석 전문기자] 일본 내 극우세력의 도발이 도를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해외 및 국내 호텔 판매 온라인여행사가 극우인사가 경영하는 기업으로 꼽힌 일본 내 한 호텔 체인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광복절 하루 전인 지난 14일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일본 대표 극우기업인 APA호텔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이달부터 자사 웹사이트와 앱에서 APA 계열 호텔 211개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삭제했다. APA호텔 최고경영자 모토야 도시오의 왜곡된 역사관에 따른 조치다.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모토야 도시오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인사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한 바 있다. APA호텔 역시 이 서적들을 객실에 비치하고 프런트와 웹사이트에서 판매까지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쳐오고 있는 전형적인 극우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매 금지 조치는 일본 경제 보복 이후 진행된 야놀자의 역사의식 고취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야놀자는 지난 7월부터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중국 상해 애국투어 기획전’, 하얼빈, 블라디보스톡 등 해외 독립운동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인근 숙소 할인전’ 등 애국 여행 기획전을 진행해왔다.
야놀자 관계자는 “왜곡된 역사관에 대한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해당 업체 판매 중단 및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면서 “향후에도 극우기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는 여행 상품의 경우 판매 중지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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