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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의 한 주택에서 중증질환을 앓던 노부부가 한날 세상을 등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동구 산수동 한 주택에서 전날 오후 7시 10분쯤 A(80)씨와 그의 아내(75)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전날 과학수사팀이 현장 감식을 벌이는 과정에서 치료가 쉽지 않은 중병을 오랫동안 앓아온 사연 등 자식에게 쓴 편지가 나왔으며, 유가족 진술, 이웃 증언 등에 미뤄 이들 부부가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망 현장에는 빈 화학제품 용기가 남겨져 있었고, A씨 신체에서는 스스로 상처가 여럿 발견되었고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부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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