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보도…"북미 실무협상 재개 기대"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사지드 자비드 영국 외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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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면서도 북한과의 실무 협상을 기대한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이후 실무 차원에서 어떤 실질적 협상도 갖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김 위원장 이전의 북한 리더십의 패턴을 보면 핵프로그램을 적당히 양보하고 분명한 경제적 이익의 대가를 챙겼다. 그리고 그 경제적 이익을 경제 구조와 정권 안정에 이용했다"며 "만약 또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가 바라는 것,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하노이에서 만났을 때 말한 '빅딜'이란 핵 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며, 그 다음 이를 이행하고, 이후 가능한 모든 것들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우리가 KN-23으로 명명한 미사일 사거리는 아마도 한국과 일본 일부를 타격할 수 있고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들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를 주시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북한의 계속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경고의 신호를 보이면서도 북미 정상 간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는 모습으로 판단된다.
볼턴 보좌관은 또 비핵화 협상에서의 중국의 역할에 대해 "중국은 수년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왔다"며 "(중국은 북핵이) 동북아시아에 불안정을 가져오고 중국의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친다고 믿고 있다. 이 분석은 절대적으로 옳다"고 언급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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