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연령층 불매운동 의지 강해
문 대통령 지지도 48.3%
민주 40.0%·한국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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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과거 침략을 사죄하고 배상할 시점 또는 그 이후까지 불매운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19살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를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시점’이라는 응답이 34.9%,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라는 응답이 28.1%,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이후도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이 13.2%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한 불매운동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 전부를 합하면 76.2%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이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13.0%에 불과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는 20대 집단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라는 응답과 ‘일본의 침략 사죄·배상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이 56.4%로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섰다. 30대(49.4%)와 40대(45.2%), 50대(32.2%), 60대 이상(30.3%)은 20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리얼미터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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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얼미터는 지난 12~14일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긍정평가가 48.3%로 전주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오른 47.4%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2주간 북한의 다섯 번째 단거리 미사일 발사, 대남 막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문 대통령 비하 논란, 금융·경제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1% 포인트 내린 40.0%, 자유한국당이 1.2%포인트 오른 29.9%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7.2%, 바른미래당 5.1%, 우리공화당 1.7%, 민주평화당 1.4%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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