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독도 부근 지나갈 듯
광복절인 15일 오전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직간접영향으로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8.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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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이 통제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현재 동해남부 남쪽 먼 바다와 동해남부 먼 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울릉도와 독도, 동해중부 먼 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강원 북부산지와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일부 지역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강원 삼척에 110.5㎜의 강수량을 비롯해 강원 강릉(102.5㎜), 강원 동해(45.1㎜), 경북 경주(32.5㎜) 등에도 많이 비가 내렸다.
최대풍속 초당 30m의 중형 태풍 크로사는 10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5hPa이다.
기상청 등은 크로사가 15일 오후 3시 오사카 서쪽 약 300㎞ 부근 해상을 지나 16일 오후 3시에 독도 북동쪽 약 5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이로 인한 피해가 집계되진 않았다.
참고로 크로사가 관통하고 있는 일본은 15일 오전 10시 1m 넘는 폭우가 예상돼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40여만 명에 피난권고를 지시했으며, 신칸센 및 열차 운행이 정지되고 항공기 500여 편이 결항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현재 국립공원 탐방로 62개소(주왕 15, 태백 23, 설악 15, 오대 9)가 통제되고 있으며, 4개 공항의 22개의 항공편(인천 22, 김포 6, 청주 1, 김해 6)이 결항됐다.
또한 포항~울릉, 묵호~울릉 등 7개 항로의 여객선 11척도 운항이 중단됐다.
행안부는 크로사에 대비하기 위해 14일 오후 6시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1452명의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 중이다.
중대본은 태풍 진로 및 호우 특보지역의 기상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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