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4주년 8·15광복절 기념식을 갖고 일제 잔재 단죄와 역사바로세우기를 강조했다. 2019.08.15. (사진=광주시 제공)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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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제74주년 8·15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광주가 일제 잔재를 단죄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4주년 8·15광복절 기념식을 갖고 "과거사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할 일본은 후안무치의 만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적반하장식의 경제보복 조치로 세계경제 질서마저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냉정하고 단호해져야 한다. 분노와 규탄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고 지금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일본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강해질 수 있도록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제 잔재 청산과 관련해 "광주는 비석, 누정현판, 교가, 군사통치시설 등 우리 삶 깊숙이 침탈했던 일제의 잔재들을 샅샅이 찾아내 단죄하고 역사를 바로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게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일본의 경제침탈을 막아내고, 무너진 한국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할 역사적 소명이 우리 광주에 주어졌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경축식에 앞서 상무시민공원 내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 헌화·참배했으며 낮 12시에는 김동찬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등 100여명과 함께 ‘민주의 종’ 타종식을 가졌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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