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카드사 6~7월 결제실적 공개
일본 브랜드·관광지 카드결제
일본산 불매운동 효과 적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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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로 불붙은 일본산 불매 운동에서 국내 소비자의 시선이 집중된 일본 유명 브랜드 유니클로의 신용카드 매출액이 한달 만에 7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주요 관광지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도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신용카드 결제실적을 살펴본 결과 국내 유니클로의 카드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천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천만원으로 70%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무인양품은 59%, 에이비시(ABC)마트는 19%가 줄었다. 이번에 조사한 일본 유명 브랜드는 이밖에 최근 일본 내 혐한 방송 등으로 논란이 된 디에이치시(DHC) 등이 포함됐다. 이들 브랜드 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2억3천만원에서 49억8천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주간별로 보면 7월 첫주만 해도 6월 마지막 주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둘쨋주엔 30%가 줄었고, 셋쨋주엔 40%가 감소하는 식으로 급격한 매출 하락이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엔 6월 마지막주보다 7월 중 주간 매출 규모가 더 컸던 흐름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불매 운동의 효과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주요 관광지 4곳(도쿄·오사카·오키나와·후쿠오카)에서 사용된 8개 카드사 결제액도 같은 기간 눈에 띄게 줄었다. 6월 마지막 주 신용카드 결제액은 164억8천만원이었는데 7월 넷쨋주는 133억8천만원으로 19%가량 감소했다. 특히 오사카에서 결제액이 42억6천만원에서 29억2천만원으로 30%가량 줄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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