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보냈습니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이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입니다.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만큼 이번 패전일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6천여 명이 합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위패와 유골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합사자 명부가 있고, 이곳에는 일제의 군인이나 군속으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2만1천181명도 합사되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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