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가운데)과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7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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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비판의 핵심은 색깔론이 아니라 위선론”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좌파 운동권 출신들은 본인들의 과거사를 심하게 왜곡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80년대 좌파운동에는 민주화 운동 측면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복 운동이라는 두 가지 성격이 함께 있다”면서 “좌파들은 민주화 운동만 인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폭력혁명 운동한 것을 인정하라고 하면 색깔론이라고 반박하며 도망간다”면서 “한국의 과거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절규하던 사람들이 본인의 과거사는 조작하고 은폐한다. 조국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조 후보자의 사노맹 전력 자평에 대해 “순간 이분이 자신이 참여했던 사노맹과 참여연대 활동 시기를 착각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발언 전체를 보고는 그것이 착각이 아니라 의도된 것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많은 운동권이 사회주의를 추구했다. 특히 사노맹은 그중에서도 급진 과격했던 그룹에 속했다”면서 “집회 현장에 뿌려졌던 급진적 계급투쟁과 사회주의를 강조한 유인물은 학생운동권 사이에서도 외면받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89년 11월 사노맹 출범선언문에는 ‘40여 년 동안 허공을 떠돌던 붉은 악령,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 마침내 남한 땅에 출현하였다’, ‘이제 전 자본가 계급을 향해 정면으로 계급전쟁을 선포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스스로 사회주의자임을 자처했다”면서 “(사노맹은)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국가를 전복하려는 반대한민국 활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저 역시도 그랬지만 20대 뜨거운 심장을 가졌던 시기 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다”면서 “이것이 정치인이나 공직자의 결격사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간다면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과거 자신의 활동을 대한민국 전복이 아니라 경제민주화 활동으로 포장하는 건 국민과 자기 자신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에게 위선은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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