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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목)

타종행사·평화버스킹·독립선언광장…잊지말자 광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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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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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2019.08.1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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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보신각 타종행사, 평화 버스킹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낮 12시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3개조로 나눠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쳤다.

이번 타종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선 이옥선 할머니, 21년째 "독도는 한국땅"임을 주장하며 한국역사 왜곡시정을 위해 앞장선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 호사카 유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최초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정정용, 동아일보 선정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뽑힌 서울시 홍보대사 김현정, 7년째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온 플루트 소녀 변미솔 등이 포함됐다.

타종이 진행되기 전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의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 공연과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이 이어졌다.

시는 또 이날 오후 6시 서울로 7017에서 광복절 기념 평화 버스킹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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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9.08.1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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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주제로 '미스뚜라', '포도아저씨' 등 총 5개의 공연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홀로아리랑', '직녀에게' 등을 공연한다.

특히 이날 오후 8시15분에는 서울로 버스커와 관객들이 함께하는 '평화의 아리랑 합창'이 펼쳐진다.

'3·1 독립선언광장'도 공개된다.

시는 이날 오후 7시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진원지가 된 인사동 태화관터에서 '3·1 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연다.

3·1독립선언광장이 들어선 태화관터는 1919년 3월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장소다.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이 전국 각지와 해외에까지 확산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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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3·1 독립선언광장 주요 시설물 현황. 2019.08.14. (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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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선언광장'은 지난해 1월 서울시·종로구·태화복지재단·광복회가 '3·1운동 기념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념광장 명칭 공모를 통해 광장 명칭을 정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동포 대상으로 광장의 주춧돌을 수집하는 등 민관과 해외 동포들의 협력과 참여로 조성됐다. 하얼빈, 사할린, 쿠바와 카자흐스탄은 물론 백두산과 한라산의 돌을 운반해 광장이 만들어졌다.

시는 광장 한복판에 마련된 수로(水路)의 길이, 폭, 광장에 쓰이는 돌과 조명의 수, 나무 등에 3·1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요소를 배치했다.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국내외 10개 지역의 자연석이 주춧돌로 쓰인 것은 국내외로 퍼져나간 독립운동을 상징한다. 마천석 100개와 바닥 등에 쓰인 330개의 조명은 3·1운동 100주년을 비롯한 우리 민족사의 별이 된 독립운동가들을 묘사한다.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소나무 세 그루와 우리 민족 공동체를 상징하는 느티나무 한 그루는 3·1운동을 상징한다. 조경에 쓰이는 풀과 나무 등은 모두 우리나라의 고유 품종으로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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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서울 기림비 제막식이 열린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마당) 앞에서 위안부 피해 이용수 할머니가 기림비 제막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14.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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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복판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우물과 수로가 조성됐다.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물길이 흐르게 했다. 백두산과 한라산은 삼천리강산을, 물길은 약동하는 국토를 표현한 것이다.

수로의 넓이는 450㎜다. 1945년 광복이 됐음을 의미한다. 2만4640㎜의 수로 길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2464리의 거리를 뜻한다.

이 물길에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 한강과 종로구 수송동, 지리산과 낙동강, 금강, 섬진강, 북한산, 청계천, 아리수 등 전국의 물을 합수하는 등 전 민족적인 3·1운동을 기념하고 평화와 화합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시는 전했다.

앞서 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14일 서울 남산 도서관 옆 조선신궁터에서 제막식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남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동상은 정면을 응시하며 손을 맞잡은 160㎝ 크기의 세 명의 소녀(한국·중국·필리핀)를 묘사했다.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평화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기림비 동상을 만든 인물과 동일하다. 미국의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의 작품이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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