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흥행 따른 특별 상여만 53억
한성숙 네이버 대표 급여보다도 3배 많아
장준혁 넷마블 의장은 7억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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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올해 상반기 게임 및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종사자로 나타났다. 총 급여 62억원으로 경쟁업체인 넷마블의 최대주주 방준혁 의장의 9배,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5일 엔씨소프트 2019년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의 올해 상반기 급여는 62억4800만원이다. 급여 9억1600만원에 상여 53억3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56억2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늘었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도 기록했다"며 "이를 감안해 특별 장기 인센티브 20억원을 지급했다"고 했다. 같은 회사 배재현 부사장이 77억4200만원을 받았지만 이중 72억600만원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총 138억3600만원으로 상여만 120억원 넘게 받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소셜카지노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의 박신정 부사장의 225억6500만원을 제외하면 업계 최고 연봉이었다.
경쟁사 넷마블의 최대주주 방준혁 의장은 올 상반기 총 6억91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회사 이승원 부사장과 백영훈 부사장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각 19억6800만원, 17억4800만원을 받았다.
'검은사막'으로 중견 게임사 반열에 오른 펄어비스에서는 허진영 최고제품책임자(CPO)가 19억30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사 고광현 팀장과 조경준 팀장은 각각 16억1400만원, 10억1300만원을 받았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상반기에만 총 21억77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8억9800만원에 그쳤다. 카카오에서는 같은 기간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를 포함해 5억원 이상 받은 임직원이 전무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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