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원웅 광복회장은 광복절을 맞은 15일 일본의 최근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심사국) 배제 등을 두고 "경제보복으로 한국경제를 흔들고 민심을 이반 시켜 그들이 다루기 쉬운 친일정권을 다시 세우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를 통해 "한국의 탄탄한 성장, 한국 내 친일·반민족 정권의 몰락, 남북·미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기운이 움트자 일본은 초조감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물러서서는 안 된다. 한 발짝도 뒷걸음질 쳐선 안 된다"며 "일본 아베 정권은 큰 오판을 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과소평가했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우리 민족 특유의 DNA, 신속한 상황판단과 추진력, 그리고 선진과학기술의 탁월한 변용 능력은 단시일 내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첨단 과학기술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일본의 경제보복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앞서 기념사를 한 김 회장은 "정부도 일본의 경제보복에 잘 대처하고 있다.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문 대통령께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김 회장은 14, 16, 17대에 걸쳐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6월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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