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는 지난 12일 시청 민원실에서 공무원, 경찰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특이(악성) 민원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훈련은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상황을 가정, 상황별 민원응대요령에 따른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민원인 대피와 폭력 민원인 진정?제압, 그리고 경찰에게 인도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천안서북경찰서(생활안전과)와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통합관제실의 협조를 통한 비상벨 시연과 불당지구대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으로 훈련의 효과를 높였다.

구본영 시장은 "민원공무원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따른 안전조치 방안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으로 이번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보다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민원실 내 비상벨, CCTV, 녹음전화 등을 설치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민원 공무원 힐링 프로그램 등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