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직원들이 최근 변색 수돗물 신고가 접수된 남구 오천읍 B아파트에서 수질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해 가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1일부터 수도꼭지형 정수기 필터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다며 포항시에 신고했고 시료검사 결과 먹는물 기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8.12/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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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북 포항시가 오천읍 원리에 있는 B아파트에서 채수한 수돗물..2019.8.15/©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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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시 남구 오천읍 등지에서 발생한 변색 수돗물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민간합동조사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조사단이 전날 유강수계정수장의 정수시설과 정수처리 과정을 점검하고 급수관 전역의 표본조사를 위해 막(膜) 여과 필터 테스트를 벌였다.
막 여과 필터 테스트는 정수장의 원수와 검은색 물이 나온 가정에서 채수한 물을 미세 필터를 이용해 수질을 분석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민간조사단은 수돗물 생산 단계부터 가정의 급수까지 모든 단계를 분석하고 있다.
조사단은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을 고려해 일부 가정에서 나온 변색 필터와 아파트 저수조의 침전물을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에 보내 정확한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포항시는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수질검사 결과를 근거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단은 또 오는 19일부터 상수도 배관과 아파트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급수관에 대해 내시경 검사를 벌이고 3~4곳의 수도배관을 굴착해 이상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수도 내시경 검사는 유강정수장 수계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수돗물 필터 변색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색 수돗물 사태는 이달 초부터 포항시 남구 원리 B아파트 세대에 있는 수도꼭지형 정수기 필터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이물질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수돗물 변색 신고가 4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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