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서 기념 행사
울릉도에선 60여명이 태권도 퍼포먼스
경기도선 '기술독립 경제도약' 피켓 들어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경북 울릉군 사도항에서 광복절을 경축하는 태권도 퍼포먼스가 열렸다. 태극기 퍼포먼스는 경북도와 울릉군, 국기원이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보복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울릉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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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경북 울릉도 사동항에서는 ‘대한민국 영토 우리 독도! 국기 태권도로 수호한다!’행사가 열렸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으로 구성된 60여 명의 참가자가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이후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광복을 기념하는 만세삼창을 했다.
당초 이 행사는 독도 선착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배가 출항하지 못해 장소가 변경됐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사동항에서 광복절을 기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궂은 날씨에도 광복절을 맞아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여주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해서 행사를 했다”고 말했다.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권도 퍼포먼스가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15일 오전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애국지사, 광복회원, 보훈 단체장, 공공 기관·단체장,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술독립 경제도약' 메시지를 담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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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는 광복절 행사로 ‘기술독립’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광복회 회원,시민 등이 ‘대한민국 기술독립 경제도약’ 피켓을 한 글자씩 들고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재명 지사는 “일본의 경제 침략은 우리에게 분명한 위기이지만 모든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며 “일본의 경제 침략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기술독립’을 완성하고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강원도에선 이날 오전 10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애국지사 유족·광복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억의 100년·미래로 100년, 3·1운동으로 시작된 광복의 기’를 주제로 광복절 행사가 열렸다. 애국지사를 기리면서 선열의 헌신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행사장 맨 앞 1열에는 광복회원 등이 자리했고, 도 단위 기관장은 2열에 앉았다.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겨레의집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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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회원,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했다. 참석자들은 독립군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했다. 경남 창원 상남공원에서는 의열단을 조직해 무장투쟁을 한 배중세 지사 추모제가 열렸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경축식을 연 뒤 민주의 종 타종행사와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행사 등을 열었다.
15일 오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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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공연을 펼쳤다.
제주에서는 광복회 합창단 등이 독립군 투쟁가를 부르고,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씨가 광복의 기쁨을 담은 공연을 하면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북도민들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항일 시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동주’를 감상했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용신중학교 학생 100여 명이 만세삼창을 하며 광복의 순간을 재현했다.
백경서 기자,[전국종합] baek.kyungseo@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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