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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 공항그룹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 지역 14개 공항을 운영 중이다. 물류, 지역개발, 상업시설운영, 공항 유지보수 등 5개 전문 자회사도 거느리고 있다.
합의서 체결식에는 구본환 공사 사장, 파익 파미 AP1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와 AP1은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기존의 상호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인도네시아의 공항개발 사업을 포함해 향후 해외 공항사업 동반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항공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10% 가량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인도네시아 항공시장 규모는 2027년 3억5000만명, 2040년 6억600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폭발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노후화된 공항을 확장·개발하기 위해 바탐 항나딤 공항 등 주요 공항에 대한 PPP(민간투자개발) 사업 발주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AP1과 인도네시아 공항개발사업의 공동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 AP1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중동지역 공항개발 사업에도 공동 진출을 추진하는 등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사 해외사업 무대를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대표 공항운영사인 AP1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2억 1천만 명의 인도네시아 항공시장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공사는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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