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세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1조25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950년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서 ‘동방청량음료’로 음료사업을 시작한 이후 상반기 최대 매출이자, 상반기만에 매출 1조2000억원을 넘긴 첫 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1조1222억원과 비교할 때 11.6%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65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321억원 대비 104.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상반기 음료사업부는 국내 사업의 탄산, 커피, 생수 카테고리 성장과 파키스탄 합작법인 '롯데 악타르 베버리지'의 해외 사업이 가시화되며 전년 대비 12.5% 성장한 853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 활동(ZBB 프로젝트 내재화, Zero-Based Budgeting) 등으로 영업이익은 783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주류사업부는 국내 소주 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액 398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9.7% 성장했다. 주요제품 가격인상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4억원, 59.1% 증가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5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493억원의 추징세액을 부과 받았으며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해당일 벌금 등의 부과 내용을 공시했다. 또한, 해당 내용을 회계 기준에 의거해 올해 상반기 당사 재무제표의 영업외 기타비용 및 법인세 비용에 반영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5억원에서 -440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상기 부과금액은 납부고지서 수령 전 조사가 종결된 부분에 대한 통지서상 부과금액이며, 추후 최종세액 결정 통지시 총 부과금액으로 정정 공시 및 재무제표에 수정반영할 예정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부과금액에 포함된 항목 중 일부 쟁점이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 후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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